이미 4TB 이상의 Synology NAS를 운영하며 데이터 주권과 하드웨어 효율성을 체감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제 그 인프라를 한 단계 더 확장해 볼 차례입니다.
바로 나만의 도메인으로 된 ‘독립 메일 서버’를 구축하는 것이죠.
많은 유저가 NAS를 단순한 파일 저장소나 미디어 서버로만 활용하지만, 시놀로지 메일(MailPlus)은 NAS 유저가 누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디지털 독립’의 상징이자 실무적인 생산성 도구입니다.

1. 시놀로지 메일(MailPlus)의 핵심 장점: 왜 써야 하는가?
① 현장별/프로젝트별 무제한 계정 관리의 유연성
개인적으로 시놀로지 메일을 사용하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지점은 계정 생성의 자유로움입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나 마이크로소프트 365 같은 상용 서비스는 계정(User) 하나를 추가할 때마다 매달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시놀로지 메일플러스는 기본적으로 5개의 영구 무료 라이선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업무의 성격에 따라 계정을 완벽히 분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건설 현장이나 프로젝트 단위로 업무를 수행하는 유저라면 site-A@hnbpress.com, site-B@hnbpress.com과 같이 현장별로 별도의 메일 주소를 만들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각 현장에서 오가는 공문, 도면, 계약서가 뒤섞이지 않고 깔끔하게 아카이빙됩니다.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해당 계정을 백업하고 비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② 첨부파일 용량 제한으로부터의 해방
엔지니어링이나 디자인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대용량 첨부파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인 메일 서비스는 첨부파일 용량을 20MB 내외로 제한하며, 그 이상은 클라우드 링크 방식으로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 링크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만료되어 상대방이 파일을 다운로드하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시놀로지 메일은 내 NAS의 물리적 용량이 허용하는 한, 사실상 첨부파일 용량의 제한이 없습니다.
수백 메가바이트의 CAD 도면이나 고화질 현장 사진, 영상 데이터를 링크 만료 걱정 없이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은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엄청난 강점입니다.
내 방에 있는 4TB 이상의 하드디스크가 곧 메일 서버의 용량이 되기 때문입니다.
③ 압도적인 가성비와 데이터 주권
4TB 이상의 NAS를 운용 중인 유저라면 이미 하드웨어에 상당한 투자를 마친 상태입니다.
이 상황에서 추가로 매달 인당 1만 원 이상의 구독료를 내며 외부 메일 서비스를 쓰는 것은 자원 낭비에 가깝습니다.
연간 약 30,000원 정도의 도메인 유지비(예: .com 혹은 .kr 도메인)만 지출하면, 추가 비용 없이 기업급 메일 서버를 소유하게 됩니다.
또한, 나의 모든 메일 데이터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가 아닌 ‘내 집’에 저장된다는 심리적 안정감과 프라이버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입니다.
빅테크 기업의 정책 변화나 데이터 수집에서 완벽하게 자유로운 ‘디지털 독립’을 이룰 수 있습니다.
2. 시놀로지 메일의 단점과 극복 방안
물론 모든 솔루션에는 명암이 존재합니다. 시놀로지 메일 서버를 직접 운영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① 스팸 관리와 보안 설정의 책임
상용 메일 서비스는 구글이나 MS의 강력한 AI 필터가 스팸을 알아서 걸러줍니다.
반면 시놀로지 메일플러스는 Rspamd나 자체 안티바이러스 엔진을 유저가 직접 설정해야 합니다.
초기 설정이 미흡하면 스팸 메일이 쏟아지거나, 반대로 내가 보낸 중요한 메일이 상대방의 스팸함으로 직행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SPF, DKIM, DMARC와 같은 메일 보안 인증 레코드를 정확히 설정하는 학습 과정이 필요합니다.
② 가동률(Uptime) 유지의 의무
내 NAS가 메일 서버가 된다는 것은, NAS가 꺼지면 메일 수신도 중단된다는 뜻입니다.
정전이 발생하거나 인터넷 회선에 문제가 생기면 그 시간 동안 오는 메일은 반송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메일 서버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려는 유저라면 UPS(무정전 전원장치)를 구비하고, 가급적 안정적인 유선 네트워크 환경을 갖추는 것이 권장됩니다.
③ 도메인 구매 및 관리 비용
시놀로지 메일을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인 도메인이 필요합니다.
무료 DDNS 주소(ID.synology.me 등)로도 구성은 가능하지만, 전문적인 비즈니스 용도로 쓰기에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연간 약 30,000원 내외의 비용이 발생하며, 이는 매년 갱신해야 하는 고정 비용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구독료와 비교하면 이 비용은 매우 저렴한 수준입니다.
3. 4TB 유저에게 시놀로지 메일이 ‘최고의 선택’인 이유
이미 고용량 NAS를 구축한 유저들은 데이터 저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들입니다.
4TB 이상의 공간을 단순히 영화 저장용이나 단순 백업용으로만 쓰는 것은 마치 슈퍼카를 타고 동네 마트만 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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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항목 |
Google Workspace (Starter) |
Synology MailPlu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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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비용 (1인) |
약 120,000원 이상 |
약 30,000원 (도메인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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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용량 |
30GB (제한적) |
보유 NAS 전체 (4T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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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링크 방식 (만료 있음) |
직접 첨부 (제한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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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관리 |
추가 시 비용 발생 |
5인까지 평생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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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소유권 |
서비스 제공사에 귀속 |
완전한 본인 소유 |
이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하드웨어가 준비된 유저에게 시놀로지 메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특히 현장 업무가 많아 계정 분리가 빈번하고, 대용량 도면이나 서류를 수시로 주고받아야 하는 환경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4. 구축을 위한 단계별 체크리스트
시놀로지 메일 서버를 구축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다음의 과정을 준비하세요.
* 도메인 선정 및 구매: hnbpress.com과 같이 본인의 브랜드를 나타낼 수 있는 도메인을 구매합니다. (연간 약 30,000원 지출)
* 고정 IP 또는 안정적인 DDNS: 메일 서버는 위치가 자주 바뀌면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가급적 고정 IP를 사용하거나 시놀로지의 DDNS 기능을 견고하게 세팅합니다.
* DNS 레코드 설정: 구매한 도메인의 관리 페이지에서 MX 레코드(Mail Exchanger)를 설정하여, 세상의 모든 메일이 내 NAS 주소를 찾아올 수 있도록 이정표를 세웁니다.
* 보인 인증 레코드 등록: SPF, DKIM을 설정하여 내 메일이 ‘사칭’이 아님을 증명합니다. 이는 내 메일이 상대방의 받은 편지함에 안전하게 안착하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결론: 나만의 디지털 영토를 완성하다
시놀로지 메일(MailPlus)을 구축하는 과정은 처음에는 조금 생소하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제대로 세팅해 두면, 현장별로 계정을 나눠 전문성을 높이고 용량 걱정 없이 대용량 파일을 주고받는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미 4TB라는 든든한 기반을 닦아놓으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연간 3만 원의 투자로 그 위에 ‘메일 서버’라는 멋진 건물을 올려보세요.
매달 나가는 구독료의 사슬을 끊고, 진정한 데이터 주권을 행사하는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